중소기업들은 연구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전문인력을 해외에서 찾아 지원하는 제도가 중소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쓰이는 특수카메라를 만들고 있는 이 중소기업은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구인력입니다.
하지만 국내 고급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가운데 해외 기술인력 도입 제도에 대해 알게됐습니다.
이 회사는 해외 기술인력 도입 제도를 이용해 우리보다 광학기술이 앞서 있는 러시아 등에서 기술자를 영입했습니다.
인터뷰 : 이세훈 / 주식회사 후후 대표
-"중소기업의 경우 연구인력들의 이직이 잦습니다. 때문에 보다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신청했습니다."
러시아 등에서 영입한 연구원들은 4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도 작업 환경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톤 티코미로프 / 러시아 연구원
-"러시아에서는 돈이 많이 들어 살 수 없는 장비들이 여기 많아 연구가 잘 된다."
인터뷰 : 유리 마리노스키 / 벨라루시 연구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다양한 전자부품을 쉽게 접할 수 있어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
정부에서는 해외인력들의 체재비 등을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천1백명이 넘는 해외인력들이 이 제도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입인력의 자격을 강화해 올해부터는 석사자격을 가지고 2년 이상 경력이 돼야 취업이 가능합니다."
또 통신 등 14개 업종을 추가로 지정해 지식기반서비스업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