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30일 반기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저점 경계감이 짙어지면서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013.5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0.4원 내린 1013.0원에 개장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그 폭을 늘리지는 못하고 있다.
환율은 반기 마지막날인 이날 수출 업체들의 매도세가 거세지고 손절 매도 물량도 유입되면서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경계감이 짙어져 하락폭은 제한됐다. 여기에 결제 수요도 합류하면서 환율은 1013원 중반대까지 올라섰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15.55원에 최종 호가 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30원을 감안하면 1014.2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5원 올랐다.
외환 컨설팅 회사 델톤 측은 "주말 역외 시장 환율이 소폭 반등한 반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도 강세
이어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호조를 보였지나 금리인상 전망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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