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2014년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가 375억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2013~2014년 월별 누적수주 추이 비교 [출처: 국토교통부] |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47.4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66%를 차지했다. 중동지역에서는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71.5억불),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4억불)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107.3억불) 대비하여 131%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동기(127.6억불) 대비 49% 수준에 머물렀다.
↑ 2014년 상반기 지역별 수주현황 [출처: 국토교통부] |
공종별로는 대형 정유공장 및 발전소 공사 등 플랜트 수주가 이어지며 플랜트 건설이 319.4억불로 전체의 85.2%를 차지해 플랜트 위주의 수주가 지속됐다.
다소 부진한 수주실적을 보였던 토목·건축부문은 하반기 매립공사 및 LNG 터미널, 고부가가치 건축물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프로젝트 현황은 계약이 확실시되는 사업이 120억불 수준이며, 이를 포함하여 약 110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또는 준비중이기 때문에 하반기 325억불 이상 수주목표 달성도 가능하다"면서 "하반기에는 금년 목표 700억불 수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700억불의 목표달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계속된다.
국토부는 하반기에 아제르바이잔·조지아(3분기), 필리핀(7월)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는 국가 뿐만 아니라, 홍콩·싱가포르(7월), 스페인(9월) 등 선진국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수주지원단 파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5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9월, 차관급) 등을 개최해 대규모 플랜트·건설 프로젝트(NRP 등)를 진행중인 국가와의 양자간 건설협력관계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
특히 9월에는 서울에서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 2014 (GICC 2014, 9.17~19)를 개최해 유력 발주처 및 정부 고위 관계자를 초청, 우리 기업과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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