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콘테 JP모간자산운용 유럽주식운용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달 3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미국ㆍ유럽 기업들 이익 추이를 보면 미국은 이미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든 지 오래지만, 유럽 기업들은 이제 겨우 바닥을 다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콘테 매니저는 "유럽 주식 가격이 비싸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에 비해 20~3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유럽은 미국에 비해 평균 10% 할인돼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중소기업 중에선 글로벌 틈새시장에서 리딩기업 위상에 오른 기업이 상당해 투자 기회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유럽 투자 리스크가 내려간 상황에서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유럽 강소기업에 투자할
콘테 매니저는 "자동차, 항공, 철도와 같은 전통 산업 분야에서 유럽 기업들은 글로벌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자동차부품, 공조시스템 등 관련 분야에서 입지가 탄탄한 중소기업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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