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가 국내 은행과 방코델타아시아간 모든 금융거래를 공식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자금 해제문제는 마카오당국에 맡기기로 해, 그 자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자국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북한 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 BDA 은행과의 모든 거래를 공식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BDA에 계좌를 유지하거나 반대로 BDA가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은 일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번 금지조치는 30일 후 발효된다고 미국 재무부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BDA에 대해 공식적인 선을 그음으로써 그동안 BDA에 묶여 있던 북한자금에 대한 동결은 해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북한의 핵 불능화 선언과 그 이행조치 실행에 대한 미국의 화답인 셈입니다.
마카오 당국은 미국 정부가 그동안 조사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묶여 있는 2,400만 달러의 북한 자금 가운데 일부
미국 재무부가 위조지폐와 마약밀수 돈세탁 등의 혐의로 BDA를 조사에 착수한 지 18개월 만입니다.
막혀있던 북한의 자금줄에 이제 숨통이 트이면서 북미 관계 정상화도 한층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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