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5년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벤처시장에 또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지난 2002년 벤처 거품이 꺼진 뒤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털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돈은 1조 231억원에 달했습니다.
2001년에는 창투사의 투자금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지만 2002년부터는 연 투자금액이 7천억원대로 떨어져온 것과 비교할 때 벤처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벤처투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에만 60개의 벤처투자조합이 생길 정도로 조합 결성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또 창투사들이 '묻지마 투자'에서 벗어나 벤처 회사에 대한 분석을 정확히 해 투자를 내실화하면서 경영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도 투자 확대의 원인입니다.
2003년과 2004년 적자에 허덕이던 창투사들은 지난해 8백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부채비율도 20%대로 줄었습니다.
벤처투자와 관련해 또하나 주목할 점은 정보통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 비중이 줄고 생명공학이나 에너지 관련 벤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벤처시장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
정부는 이 가운데 2천억원을 들여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하반기에는 사모투자펀드에도 출자하는 등 모처럼 되살아난 벤처시장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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