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 발행에 동의하면서 동부제철은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또 채권단은 오는 7일부터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을 개시할 방침이다. 1일 산업은행을 포함한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협의회를 열고 회사에 대한 자율협약을 7일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따라 신보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에 대한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동부제철은 7일 700억원, 다음달 26일에는 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해당 물량에 대해 채권단과 신보가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동부제철은 당장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신보는 자율협약 개시 후 지원되는 회사채 차환 발행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따라 지원하는 신규 자금은 자율협약 개시 전 채권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갖게 된다.
신보는 자율협약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차환 발행으로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자금에 대해서는
7일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동부제철 경영 상황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
[안정훈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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