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지난해 분양된 6800여 가구의 전매제한이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풀렸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 공공택지로 민영아파트의 경우 1년간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이에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3일부터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진 위례 엠코타운플로리체(A3-7) 분양권에는 4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5월까지 3500만~4000만원 선이던 프리미엄은 채 한 달이 되기 전에 500만~1000만원 가격이 상승했다.
활발한 분양권 거래로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세가 가파르자 올해 분양하는 신규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 분양을 앞둔 위례신도시 A3-6b블록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에는 지난달보다 분양문의가 2배가량 늘었다.
신안 홍보팀 송종석 이사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프리미엄 가격이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전화문의가 하루 평균 100통을 웃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으로,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위례 자이’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W공인중개사에 따르면 “기존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다 보니 실거래는 많지 않다”면서 “오히려 실수요자들은 분양을 앞둔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나 위례자이 등 입지 좋은 분양 물량에 청약을 넣어보고 떨어지면 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위례 청약 열풍의 주역이었던 인기 아파트 물량도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있다. 7월에는 성남시 위례힐스테이트(A2-12) 총 621가구와 래미안위례신도시(A2-5) 총 410가구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이미 ‘래미안 위례’에는 5000만원 전후, ‘위례힐스테이트’에는 35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서울 문정동 M공인 관계자는 “래미안 위례는 평균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며 “전용 120㎡ 로얄층의 경우 호가는 1억원 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량은 많지 않은데 손님이 많다 보니 호가가 오르는 중”이라고
9월과 10월에는 위례1차아이파크(C1-3BL) 총 400가구와 송파와이즈더샵(C1-4) 총 390가구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진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주상복합 아파트인 아이파크1차와 와이즈 더샵의 평균 프리미엄은 7000만~8000만원선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진 송파권역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의 프리미엄은 층과 향에 따라 약 4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