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짙어지자 1010원대로 떨어지며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원 떨어진 1010.5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0.1원 오른 1011.8원으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방향을 틀어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간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짙어지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6월 제조업 PMI는 전월 55.4와 시장 예상치인 55.7는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신규 주문이 작년 말 이후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50을 밑돌면 위축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 미국의 6월 자동차 판매도 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줬다.
지난 6월 미국 내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는 연율 1698만대(계절 조정)를 기록해 지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1677만대와 시장 기대치인 1640만대를 넘으며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미국 증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크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7.27포인트 오른 2006.27을 기록중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