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6월 30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챈스(Clifford Chance)의 김현석 한국업무팀 대표 변호사는 30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인수ㆍ합병(M&A) 자문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전세계에 걸쳐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기업에 '기회의 창'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영국계 로펌인 클리포드챈스는 세계 5대 로펌 중 하나로 전세계 24개국에 34곳의 지사가 있고, 변호사 수만도 약 3400여명에 이른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만 방콕ㆍ베이징ㆍ홍콩ㆍ상하이ㆍ싱가포르ㆍ도쿄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400여명에 이르는 변호사를 보유 중이다.
클리포드챈스는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ADT코리아 인수전(거래규모 약 2조566억원)에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의 법률 자문을 맡아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 로펌은 김앤장ㆍ광장ㆍ세종ㆍ태평양 등 소위 '빅4'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법률자문 시장에서 주로 한국 기업들의 아웃바운드 딜에 집중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자본시장ㆍM&A 전문 변호사로 채권ㆍ주식 등의 금융 상품과 크로스보더(Cross-Border) 합작투자 등과 관련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그는 다자간 개발은행과 금융기관, 다국적기업 등과 함께 일하며 다수의 국내 기업ㆍ기관들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김 변호사는 "우리와 사업 모델이 비슷한 외국계 로펌이 많지만 서비스의 질적인 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아시아 지역 사무소들과 연계한 서비스를 통해 한국 기업에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성 기자 /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