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2일 계열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약 3200만주 전량을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AOC(Aramco Overseas Company)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총 1조9830억원이다.
AOC의 주식 추가 취득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며, 매각이 완료되는 즉시 한진에너지 감자 및 청산 등 매각 대금 회수 절차도 이뤄질 계획이라고 그룹측은 밝혔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 부문 중 전용선 사업부를 매각을 완료해 약 1조6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이미 지난 3월 '한국벌크해운'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한국전력·글로비스·가스공사 4개 화주에 대한 전용선 계약 및 36척의 선박과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부채 일체를 현물 출자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벌크해운의 지분을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3000억원에 매각을 완료하였다. 이로써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1조3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이번 에쓰오일 주식 매각에
한진그룹은 "업황의 회복세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공고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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