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방송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문화주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앞에서는 긴급 기자회견과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강영구 기자입니다.
(현장음)
"지켜내자, 지켜내자."
"각성하라, 각성하라."
서울 광화문 외교통상부 앞에 케이블TV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 협상에서 정부가 국내 방송 시장을 미국에 내줄 움직임을 보이자 결사 반대를 외쳤습니다.
인터뷰 : 송창의 /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장
-"8차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방송시장 개방을 빅딜 카드로 사용하려 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미국 측 요구사항은 케이블 TV 소유 지분 제한을 완화하고, 해외 채널의 한국어 더빙 방송을 허용해 달라는 것입니다.
업계와 시민단체는 이같은 요구가 허용될 경우, 해외 콘텐츠의 무분별한 유입이 불보듯 뻔하고, 나아가 문화 주권까지 위협받을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1인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민수 / 온미디어 채널사업본부
-"CNN 같은 경우 뉴스
케이블 TV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주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해 방송시장 개방이 미치는 문제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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