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지며 이번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이 10년만에 최다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7월 임대를 제외한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가 34곳, 1만931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곳 1만1008가구가 분양한 지난 해 7월에 비해 75.4% 증가한 양으로 2004년 2만6651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다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2곳 7742가구, 광역시에서 7곳 2641가구, 지방중소도시에서 14곳 893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7월 분양물량은 2004년 2만665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후 2010년 2171가구까지 줄었다가 2011년~2013년 사이에는 평균 1만가구 안팎의 분양물량이 이어졌다. 통상 비수기로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월드컵,지방선거 등으로 6월에 분양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9월로 시기를 더 미루기보다는 열기가 있을 때 빨리 분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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