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일(11:2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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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내 민자 발전사인 지에스이피에스(GS EPS)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GS EPS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오는 10일 총 2000억원 규모 5년 만기 무보증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 작업을 진행할 주간사와 인수단은 대규모로 꾸려졌다. 한국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대표 주간을 맡았고, KB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 동양증권 하이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DB대우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들어갔다. 특히 동양증권은 최근 유안타증권으로 주인이 바뀐 이후 회사채 인수업무를 재개했다.
GS EPS는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중 800억원은 오는 9월 29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 회사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남은 1200억원은 최근 추진 중인 '당진 5호기 액화천역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 시설투자에 쓸 계획이다. GS ESP는 오는 2017년 6월까지 이 발전소 투자를 위해 총 73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급'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진행했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대규모 미매각(기관투자자에게 팔리지 않고 남은 물량)이 발생한 바 있다.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했던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자금 300억원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GS EPS는 무난히 목표했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 GS EPS와 주간사단이 이번 회사채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오는 3일 진행된다.
최근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들에 대한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GS칼텍스와 GS이앤알, GS에너지 등도 수요예측 결과 미매각 없이 투자자에게 모두 매각됐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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