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저축은행 지점과 출장소 설치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지역 내 서민과 중소기업이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 카드매출채권 대출, 보증을 활용한 중금리대출과 같은 금융 상품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관계형 금융이라는 특성에 맞춰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법인에 대한 채무조정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성과 평가 및 향후 정책 방향'을 3일 발표했다.
2011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던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러시앤캐시ㆍ웰컴론과 같은 대형 대부업체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2010년 말 기준 105개였던 저축은행은 5월 말 현재 87개로 축소됐다. 부실 원인이었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82%가 정리되고 자본이 확충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1.2%로 2배 이상 상승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저축은행의 서민금융 공급 기능을 대폭
[송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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