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가의 매도에 하루만에 2010을 내주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4일 코스피는 1.31포인트(0.07%) 하락한 2009.66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피도 개장 초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자 장 중 등락을 거듭하더니 결국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359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315억원을 동반 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677억원 어치를 팔았다. 특히 투신권에서 947억원의 매물이 쏟아져 증시를 약세로 유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329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 제조 등이 하락한 반면 은행, 통신, 음식료품 등이 상승했다. 특히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대형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IHQ, 팬엔터테인먼트 등 컨텐츠 관련 주들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에 맞춰 중국 진출 기대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실적 상승 전망에 이틀 연속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이 내린 반면 현대모비스, POSCO,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40%) 오른 552.9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 CJ E&M, GS홈쇼핑 등이 오른 반면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등이 내렸다.
유가증권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48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0.04%) 오른 1008.9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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