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MDM은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강남구 세곡2지구(수서동 537 일원)에 '강남 더샵 포레스트' 400가구를 분양한다. 주력 상품은 전용 124㎡ 182가구와 146㎡ 160가구 등 342가구며, 옛 40~50평대 대형 평형이다. 면적별로 △114㎡ 22가구 △165㎡ 22가구 △207~244㎡ 펜트하우스 14가구 등이다.
최근 중소형 트렌드와 상반된 평형 구성이다. 일선 건설사들이 전용 85㎡ 초과 주택 공급 단지에서도 95㎡ 안팎 중형 평형을 배정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실제 위례신도시 일대는 최근 높은 인기에도 100㎡ 넘는 평형은 펜트하우스나 테라스하우스로 구성해 소수만 공급하고 있다.
MDM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고급 대형 평형 아파트 인기가 떨어졌지만, 강남에 대형 수요층은 여전하다"며 "특히 강남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쾌적한 주거 환경에다 평당 200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 "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보금자리 민간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인근에 공급된 '래미안강남힐즈'는 상반기 입주 아파트 중 전국에서 분양가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전용 130㎡에는 웃돈 8100만원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평균 분양가가 3.3㎡당 2025만원이었던 점에 비춰 2200만원 수준까지 올라선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구 기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886만원이다. 개포동이 3542만원으로 가장 높고 압구정동 3520만원, 대치동 2908만원 순이다. 강남ㆍ세곡보금자리택지지구에 가까운 일원동과 자곡동은 각각 2406만원, 2169만원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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