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다는 요즘 증권사 객장. 하지만 최근 두 달 새 KDB대우증권 영업점에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이 예전보다 3배나 많아져 화제가 되고 있다.
비결은 통신사 제휴.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요즘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대우증권은 지난 4월 말 KT 신규 휴대폰 개통 고객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이체ㆍ금융상품 거래를 할 때 매달 최대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우증권 직원뿐만 아니라 통신사 대리점 직원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가세해 월 평균 5000건 수준이던 CMA 계좌 개설 수가 월 평균 1만5000건 정도로 급증했다.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7월 초까지 두 달여 동안 늘어난 신규 고객이 3만명을 넘어섰을
한의중 대우증권 스마트금융부장은 "소비자 체감 효과가 큰 통신비 지원을 내세운 점이 어필한 것 같다"며 "하루만 맡겨도 연 2%대 중반 이자가 나오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출금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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