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적대적 인수합병에 무방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4개 기업중 1개 기업은 경영권 위협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코스피 2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적대적 M&A 위협에 무방비 상태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가 취약하기 때문에, 코스피 200대 기업의 27%는 '잠재적으로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4년의 대한상의가 조사했을 때보다 8.7%포인트나 높아진 수치입니다.
이에대해 대한상의는 적대적 M&A 위협에 대해 기존 주주가 신주를 저가에 발행할 수 있는 '포이즌필'과 같은 선진국형 경영권 방어장치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주총의 주요 관심사로 '주가수준이나 배당과 관련한 주주의 반발'을 꼽았습니다.
이어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와 '경영현안·전략에 대한 주주의
두산중공업 등에서 불거졌던 '이사선임을 둘러싼 분쟁'도 7%를 넘어섰습니다.
또 주총과 관련해 어떤 집단을 가장 부담스럽게 느끼는지에 대해 '총회꾼'과 '소액주주, 시민단체' 등을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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