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유세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 지역의 고가 아파트들은 매물로 내놓기 보다는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보유세가 급증하면서 주택시장에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강남을 중심으로는 더 기다려보자는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내 한 부동산업체 대표는 집 주인들이 고민중이라며 급매물이 1~2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분당의 또다른 부동산업체 대표는 보유세가 많아도 양도세보다는 적어 집주인이 집을 팔려 하기 보다 전세로 급히 돌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도 당분간 집값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물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급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매값이 크게 올랐던 양천구 목동의 조정폭은 가파릅니다.
목동의 한 부동산업체는 지난해 13억원에 거래됐던 목동 신시가지 1단지 35평형이 지난달 하순에는 10억원에 거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분당 정자동의 경우 주변 상록우성 48평형대는 13억원대
하지만, 서울 강남지역은 눈치보기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집을 팔아 높은 양도세를 부담하기 보다는 보유세를 내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mbn 뉴스 김종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