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한 때 2000선이 붕괴되며 삼성전자 '어닝쇼크'의 위력을 상기시켰다. 기관 투자자도 100억원이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8일 오후 1시 1분 현재 전일대비 2.9포인트(0.14%) 떨어진 2002.22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2000선이 무너져 199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2000선을 곧 회복했다.
외국인을 비롯해 매수세로 돌아선 개인이 각각 488억원과 594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10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차익 거래에서 14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357억원 순매도가 나오면서 총 34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알뜰폰(MVNO) 이슈의 통신업이 2% 넘게 떨어지는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화학, 의약품, 운송장비, 서비스업 등도 하락세다.
반면 음식료품,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유통업, 건설업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보이는 데 반해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2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47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날대비 0.22포인트(0.04%) 하락한 553.3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과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만이 1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오전장에 비해 다소 하락폭을 줄인 가운데 파라다이스와 GS홈쇼핑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3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오른 10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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