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과 함께, 세월호 사고 이후 내수회복 지연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0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나 신흥국은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했다.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이날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개최해 7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재작년 7월 3.00%로, 10월에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 뒤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 지난해 5월, 7개월 만에 다시 2.50%로 인하한 바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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