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LG생명과학에 대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외형 부진과 기술 수출료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2.3% 감소한 16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인 37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매출액 역시 2.2% 감소한 108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배 연구원은 연구개발비가 다른 제약사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매출이 더 커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5.9%인 677억원으로 예상된다"며"대형 제약업체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매출의 1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고정비 부담이 큰 상황
그는 이어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감당하고 의미 있는 이익을 내려면 매출이 5000억원은 돼야 한다"며 "혼합 백신의 수출이 기대되고 제미글로의 해외 매출이 본격 발생하는 2015년 하반기 이후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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