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한국 철강업체들의 유정(油井)용 강관에 반(反)덤핑관셰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아제강은 14일 오전 10시 9분 전 거래일 대비 14.64%(1만7500원) 내린 10만20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를 찍었다.
휴스틸은 같은 시간 5.25%(1050원) 내린 1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하이스코는 대비 2.97%(2300원) 내린 7만5200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그외 대우인터내셔널은 1.16%, 동부제철은 2.48% 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 한국 철강업체들이 유정용 강관을 헐값에 수출했다면서 최고 15.75%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현대하이스코가 15.75%로 가장 높고,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8개 업체가 12.8%, 넥스틸이 9.89%를 부과받는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덤핑이 부과된 국내 철강업체들은 강관생산의 절반 수준을 수
이어 "현재 국내 업체들의 강관 부문 전체 영업이익률은 2~6% 수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면) 유정용 강관에서 수익성은 포기해야할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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