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랜저 Q240을 출시하면서 2,400cc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르노삼성의 SM7이 선두였는데, 그랜저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배기량 2,400cc 자동차의 연간 시장규모는 5천5백억원에 이릅니다.
지난해까지는 5천억원이 넘는 이 자동차 시장을 르노삼성이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쏘나타와 토스카도 2,400cc급 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SM7을 한단계 상위 모델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시장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주력 모델 그랜저를 2,400cc까지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그랜저 새 모델 Q240은 하루 평균 160대 가량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판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대자동차 관계자
-"이번에 출시된 그랜저는 동급 차종중에 연비가 가장 뛰어나고 기존 그랜저가 가지고 있던 편의 사양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
이에따라 현대자동차는 2,400cc 자동차 시장에서 그랜저가 르노삼성의 SM7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측은 그랜저가 시장점유율을 크게 잠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
-"SM7 2.3모델은 6기통 엔진을 장착하여 성능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고 있고..."
2,400cc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르노삼성과 현대자동차 사이의 승패는 이번달 판매량이 집계되는 다음달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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