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와 한라, 서울대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건립하는 배곧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 =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 |
배곧신도시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건너편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주변에 조성 중인 490만7148㎡의 계획도시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 2만154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배곧신도시에 올해에만 총 5476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라는 10월 1차로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 2701가구를 분양하는 등 순차적으로 6700여 가구를 내놓는다. 한라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부터 고교생까지 교육 걱정이 없는 교육 특화 단지로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는 이와 관련해 서울대, 시흥시와 함께 특수목적법인인 '미래도시사업단'을 꾸려 교육ㆍ연구ㆍ의료시설을 갖춘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와 연계한 초ㆍ중ㆍ고교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교직원들의 강의동과 연구시설, 도서관, 기숙사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해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를 뛰어넘는 국제캠퍼스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오는 10월 실시협약을 맺고 이르면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 2018년 개교할 예정이다. 한라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배곧누리 한라비빌디 문화관'도 열고 자녀 교육, 요리ㆍ재테크 강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흥시 주택 시장도 모처럼 화색이 돈다. 시흥시는 그동안 주변 안양, 군포, 안산 등에 비해서 아파트 값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서울대 효과'가 크다. 시흥시에 따르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인원은 5200여 명에 이르고 연간 5600억원의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배곧신도시 인근에 있는 정왕동 화인공인 관계자는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며 "내년 입주 예정인 호반베르디움1차와 SK뷰 로열층의 경우 500만원가량 웃돈도 붙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 5월 분양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2차'는 총 118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인데도 청약 마감에 성공했으며 계약률이 호조세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 중반대여서 1100만원 선인 송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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