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사장 |
김병기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 사장은 14일 "베트남 재무부가 최근 보험업 관련 법령에 보증보험에 대한 근거조항을 명시했다"며 "SGI서울보증이 외국계 금융사 최초로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베트남 정부가 외국 회사를 위해 법령까지 개정한 건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보증보험제도 활성화를 통해 베트남과 교역 규모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SGI서울보증이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베트남에는 보증보험제도가 없어 그동안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베트남 기업은 보증서가 필요할 때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맡겨야 했다.
보증보험제도가 도입되면 담보로 제공해야 했던 현금을 운영자금으로 돌릴 수 있다.
법령이 다음달 말 발효되면 SGI서울보증은 오는 9월 보증보험 영업을 위한 점포를 개설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2800여 개 한국 업체를 상대로 보증 서비스에 나선다. 한국 기업을 상대로 이행보증 영업을 강화하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현지 금융기관과 제휴해 시장을 선점하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에서 5년간 17조원 규모 보증을 공급하고 2000억원 이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베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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