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0일(18:5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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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훈 화승그룹 총괄회장(73)의 장남인 현지호 총괄부회장(44)이 화승R&A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로써 화승그룹은 3세 경영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지호 부회장은 시간외 매매를 통해 주식 9만5970주를 사들였다. 현 부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6.93%에서 18.42%로 올라 최대주주가 됐다. 현 회장 지분율은 17.92%로 2대주주가 됐다.
화승R&A는 이번 지분 매입이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화승R&A는 자동차 부품·소재 및 조선기자재 업체로,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하는 화승인더스트리와 함께 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화승그룹은 운동화 브랜드 '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 등으로 유명한 그룹 원조 계열사인 화승 지분을 지난해 말 매각하면서 화승R&A와 화승인더스트리가 그룹 주력사로 떠올랐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R&A가 최대주주이고 차남인 현석호 부회장이 대표이사이자 2대 주주이다.
화승그룹은 고 현수명 회장이 지난 1953년 부산에서 창업한 동양고무공업에서 출발했다. 아들인 현승훈 회장이 1976년 36세에 그룹을 물려받았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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