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1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경기도 연천 임진강변에 위치한 에코테마파크 허브빌리지가 재매각에 도전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씨 소유자산으로 관심을 끌던 매물이었지만 한차례 매각이 불발됐다.
앞서 허브빌리지 매각을 맡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주간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지난달 16일 입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매수 희망자들이 원하는 가격과 매각측 제시 가격이 격차가 커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허브빌리지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1차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21일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매각이 한차례 유찰되면서 허브빌리지 향방을 두고 수의계약 전환과 재매각 사이에서 고심하다가 재매각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브빌리지는 경기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2번지와 그 일대를 허브 콘셉트로 조성한 에코테마파크로 허브관련시설, 숙박시설, 레스토랑 등을 포함하고 있다. 면적은 토지 5만9896㎡(1만8118평), 건물 7260㎡(2196평)에 달한다. 전두환 전(前) 대통령 장남 전재국씨 소유자산으로 지난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추징금 환수 차원에서 검찰에 압류된 후 매물로 나왔다.
잠재 인수후보로 중소·중견 기업과 개인 자산가 등이 거론돼 왔다. 검찰은 허브빌리지를 처음 환수했을 때 토지와 건물 매각가로 200억원가량 추산했지만 인수 후보들은 이보다 낮은 수준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 후보들이 꼽는 허브빌리지 인수 이점은 크게 세 가지다. 허브빌리지가 임진강변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주변 지역이 미개발지 혹은 제한보호구역이어서 생태보전 상태가 양호한 게 매력이란 얘기다. 또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도 최북단 지역에 위치해 향후 추가 개발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7년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되고 2016년까지 경원선 전철도 연장되면 서울과 연천간에 30분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