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1일(10:1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파라다이스가 자사주 750만주 매각에 성공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전날 장 마감 후부터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실시해 총 750만주를 약 2857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는 전날 종가 3만9700원에서 약 4% 할인된 가격인 3만8100원으로 이는 그동안 파라다이스가 실시했던 자사주 처분가격 중 가장 높다.
주간사는 골드만삭스로 기관투자가 50여곳이 이번 블록딜에 참여해 지분을 사들였다. 이 중 가장 높은 가격과 물량을 제시한 상위 10여곳의 기관투자가가 전체 물량 약 50%를 가져갔다.
앞서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일 "운영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주당 3만9650원에 75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각 대금 중 일부를 인수합병(M&A)자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파라다이스는 원래 이번 자사주 매각 대금 중 일부를 GS건설이 소유한 파르나스호텔 인수 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파르나스호텔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파르나스가 입장을 바꿔 인수전에서 발길을 돌리면서 이번 자사주 처분 대금으로 새로운 매물 발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