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발언을 앞두고 9원 넘게 뛰어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027.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2원 오른 1019.4원으로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넓히더니 1030원선을 두드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경기를 진단하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옐런 의장이 이 자리에서 통화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에 미국 국채 금채 금리가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는 아시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 이는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매수세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간 서장률 전망치를 4월 4.0%에서 3.8%로 하향조정했고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라 달러 매수심리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 은행권을 중심으로 숏 커버와 롱 플레이가 부각되면서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외환 컨실팅 업체 델톤 측은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오름세를 재개하면서 1020원대 안쪽에 자리잡았다"며 "1020원대 후반 수준까지 레벨을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84포인트(0.94%) 오른 2012.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만에 메수세로 등을 돌리면서 2664억원을 순매수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