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답답한 국내 주식 시장과 달리 선진국 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투자 절차가 한층 간편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총 35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30억4000만달러)보다 15.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 금액이 24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체 해외 주식 투자 규모 중 6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시아 지역과 유럽ㆍ아프리카 지역에는 각각 7억6000만달러(21.6%), 3억2000만달러(9.1%)가량 투자됐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차이나가스홀딩스였다. 이어 신일본제철, 텐센트, 넥슨 등 중국과 일본 기업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규모는 지난 14일 기준 18조9843억원으로 연초 이후 1조61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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