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5일(17:5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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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이 하나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 펀드에 매각됐다. 사옥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성공하면서 향후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하나자산운용이 운영중인 부동산 펀드와 본사 사옥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금은 810억원 규모다.
매각 대금은 지난해 말 기준 본점 사옥의 장부가인 675억5856만원(토지 547억원, 건물 129억원)에 약 15%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매각 후에도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향후 5년간 이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사옥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향후 진행되는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앞서 지난해말 3조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옥 매각 성공으로 인수자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인수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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