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5일(18: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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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가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처음으로 인프라 세컨더리펀드(사모펀드 투자 기업을 되사주는 펀드) 직접 투자에 나섰다.
15일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중순 4300만 호주달러(약 420억원)규모 인프라 펀드 지분을 호주 퀸즐랜드주 공무원 퇴직연금으로부터 매입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지속적으로 해외 세컨더리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노하우를 습득해 오다가 세컨더리 펀드를 직접 매입할 기회를 획득했다. 호주 공항과 담수화 시설 등을 보유한 호주 운용사 헤이스팅스의 인프라펀드 지분을 호주 연기금으로부터 직접 매입한 첫 사례이다.
이번에 투자한 헤이스팅스 인프라 펀드는 2000년 설정이후 연평균 15%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실현중이고,
과거 평균 배당도 6% 수준이라 앞으로도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펀드로 알려졌다.
기존 세컨더리 간접투자는 투자대상이 미리 정해놓지 않은 채 펀드를 설정하는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투자하고 수년간 자금이 집행됐지만, 직접매입을 할 경우 전체 자금이 일시에 집행되 기금운용의 효율성이 제고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은 "최근 연기금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연기금 선호도가 높은 핵심 인프라 자산 가격이 상승세다"라며 "이런 환경에서 인프라 세컨더리 투자뿐만 아니라, 추가 가치 창출이 가능한 인프라 자산과 Greenfield 자산 투자도 검토 중이며 호주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인프라 자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창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비롯해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 등의 장점을 고려하여 이번 인프라 세컨더리 펀드의 직접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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