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허가등 규제사항 따져봐야
용문 · 평창 등 눈여겨 볼 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왕 나서는 나들이 길에 계곡마다 숨어 있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펜션 등도 함께 둘러보자.
OK시골 김경래 사장은 "아파트와는 달리 주변 거래 사례가 드문 전원 부동산상품은 시세 파악이 힘들다. 현장 방문을 통해 가격을 확인해 본 뒤 계약해야 손해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건축 규제 여부등 따져봐야
경기권 전원주택단지를 답사할 때는 규제 여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 지역이 과밀억제권이나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다 보니 강원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경기권에서 전원주택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대한민국 '전원주택의 메카'라고 불리는 양평지역이다. 양평은 특히 아신역·용문역 등 중앙선 복선전철역 주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각종 편의시설이 풍부한 서울 등 도심을 오가기 편리한데다 쾌적한 자연 환경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양평지역 전철역 주변에서도 특히 용문역 주변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땅값도 비싸지 않아 눈여겨 볼 만하다.
하지만 양평은 전지역이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필지분할 등의 인허가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땅을 구입하기 전에 인허가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양평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전원주택단지로 용문면 연수리 '힐링빌리지'가 있다. 이 전원주택단지는 용문역에서 가까운데다 주변에 혁신학교인 조현초등학교와 용문중·고,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 등의 교육시설이 잘 갖추고 있다.
또 2005년 이미 필지분할이 완료된 계획관리지역 임야로 개발행위허가 등의 인허가에 전혀 문제가 없다.
강원권은 수도권에 비해 규제도 덜한 게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가길에 평창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라고 권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제2영동고속도로, 고속철도 등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발 고도 700m 지점에 위치한 평창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한민국 대표 휴가지로 자연환경이 쾌적하다는 점이다.
평창의 대표적인 전원주택 분양 단지로는 대관령면 '힐링파크 고원을 꼽을 수 있다. 이 전원주택단지는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대관령면에 위치해 있어 주변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단지에서 올림픽경기 주무대인 알펜시아 스키점프장과 풍력발전단지 등이 한 눈에 보인다.
주변에 용평리조트 등과 같은 레저·스포츠 시설도 풍부하다.
#답사 범위 등 미리 정해 놓고 떠나야
휴가길에 땅을 둘러볼 때에는 답사할 방향, 범위 등을 미리 정해 놓고 떠나는 게 좋다. 또 무턱대고 땅을 찾아 나서기보다 해당지역의 개발계획 등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떠나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확인해 봐야 할 체크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당 지역의 규제사항도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내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내규’란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정한 조례․고시․공고․훈령․예규․지침 등을 말한다.
▶ 휴가철에 둘러볼만한 전원주택단지
[매경닷컴 부동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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