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인 매수에 상승 출발한 뒤 2020선을 웃돌고 있다. 장 초반 2020선을 잠시 밑돌던 지수는 다시 2020선을 넘긴 채 플러스권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2포인트(0.41%) 2021.8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불거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7.52포인트(0.45%) 상승한 1만7138.20을 기록하며 올해 15번째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는 미국 경기가 전 지역에서 나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12개 지역 중 뉴욕, 시카고 등 5개 지역의 성장세가 완만한(moderate)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도 보통(modest)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이 296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51억원과 24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거설업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소폭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삼성생명도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 NAVER,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8포인트(0.48%) 오른 557.9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2억원과 41억원 동반 매수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CJ E&M과 다음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7원 내린 1028.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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