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이 하락하면서 3거래일만에 반락해 103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029.5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3.1원 내린 1029.0원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1031.0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인 1.60원을 감안하면 1029.4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70원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지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유로, 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여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도 기업 실적 호조와 인수·합병(M&A) 소식이 겹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같은 뉴욕발(發) 훈풍에 오름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을 누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9포인트(0.37%) 오른 2020.9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바이 코리아(buy Kora)'를 외치며 373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이어 "수출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면서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을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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