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7일(17: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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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은행 보유지분 중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다. 정부는 이번 기업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세외수입을 최소 2500억원 이상 얻게 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보유 기업은행 지분 1923만770주(지분율 3.48%)를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마감 이후 매각주간사인 삼성·한국투자·JP모건·메릴린치 증권 등을 통해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기업은행 종가 1만3650원 대비 4.76% 할인된 1만3000원으로 시장 수요가 풍부할 경우 매각규모 증액 여지를 남겨둬 매각규모는 최소 2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블록세일이 기업은행 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 보유 기업은행 지분 매각 시기를 90일 이후에나 가능하도록 하는 락업 조항을 걸어뒀다.
정부는 기업은행 보유지분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0%+1주'를 남겨두고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이번 매각 이후 정부 지분율은 55.1%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번 기업은행 지분 매각대금을 통해 세외수입을 최소 2500억원 이상 올리는 부수효과도 거두게 된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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