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경기도에서 3.3㎡당 아파트 전세금이 1000만원을 넘는 가수가 5년 전과 비교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3주차 시세 기준 경기도 아파트 186만6398가구 중 3.3㎡당 전세금이 1000만원을 넘는 가구수는 9만3638가구에 이른다.
지난 2009년 1000만원 넘는 가구수는 4635가구 였다. 5년만에 20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24가구)와 비교해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3.3㎡당 1000만원 넘는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분당과 판교가 속한 성남시(5만1082가구)로 경기도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분당동, 서현동, 수내동, 정자동 등 분당신도시가 3만2769가구 였고 백현동,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는 9244가구가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안양시가 8073가구로 많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범계역 및 평촌역 이용이 가능한 관양동, 평촌동, 호계동 등 평촌신도시 내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안양 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전세선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3.3㎡당 1000만 원을 넘는 전세 가구수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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