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제 2의 천막당사 정신을 선언하고 내부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오늘 자신의 정치적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김지하 시인을 만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자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선 듯 하다구요 ?
답변1)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연일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를 견제하고 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타겟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운하 건설이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전문가들 조차 묻지마 공약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의장
-"국민 속인 뒤에는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묻지마 공약 가능성 높기때문에 열린우리당은 이 공약의 실사 이런 것들을 차근차근 규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진표 정책위의장도 경부운하 공약이 사실은 70년대 한강물을 영남쪽으로 돌리려고 했던 계획을 이름만 바꿔서 다시 내세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했습니다.
이어,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 경준위 발표가 잘못됐다는 한 방송사 보도에 대해 지도부가 항의한 것은 5공화국 시절의 보도지침보다 더한 방송 길들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은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 이후 계속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라구요 ?
답변2)
네, 오늘은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이른바 천막당사로 옮긴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제 2의 천막당사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천막당사에서 기사회생. 제2의 천막당사 정신으로 새롭게 무장해서 정권교체 국민적 열망 이뤄내야 한다. "-
이어, 싸워야 할 대상은 다른 정당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말로 어수선한 당분위기 결속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진영의 줄세우기 논쟁과 관련해서는 지도부사이의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김형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줄세우기라는 말이 있는데 대선주자나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할 수 없는 객관적 시스템이 돼 있다며 논쟁 차단에 나섰습니다.
반면, 권영세 최고위원은 현재 당내 줄서기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는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며 대선후보가 공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의 때리기도 계속됐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손 전지사가 어제 구로공단 방문을 첫 공식일정으로 잡은 것과 관련해 이는 좌파적이고 이중적인 행보라며 지난 14년 동안 한나라당에서의 세월은 위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3)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지사는 잠시전 김지하 시인을 만났다구요 ?
답변3)
네, 손 전지사는 오찬을 겸해 창덕궁 인근 한 장소에서 김지하 시인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 시인은 6년 서울대 선배로 손 전 지사의 탈당 결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시인을 만난 손
이에 김지하 시인은 누군가는 당당한 중도의 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지지 외에는 다른 힘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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