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3불정책을 암적인 존재라며 강도높게 비판한 지 하루만에 사립대 총장들도 3불 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본고사 부활과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외치는 대학의 목소리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립대 총장들이 3불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158개 사립대 총장 협의회 회장단은 오는 5월 총회를 거쳐 3불정책 폐지를 정부에 공식건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가 3불정책은 암초같은 존재라며 강도높게 비난한 지 하루만에 사립대 총장들도 폐지 추진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인터뷰 : 손병두 / 서강대 총장 (협의회 회장)
-"대학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대학의 자율권이 보장돼야 합니다. 3불정책을 없애지 않으면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긴 어렵습니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도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향 평준화식 교육을 지양하고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혀 폐지 움직임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학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3불정책 폐지에 나선 대학들이 교육당국과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본고사 부활과 기여입학 도입, 고교등급 인정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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