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9.62포인트(0.48%) 오른 2029.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8.60포인트 상승한 2028.02에 개장했다.
전거래일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요소(리스크)가 다소 회복 국면을 보이는데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날의 하락폭을 거의 만회해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37포인트(0.73%) 오른 1만7100.1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10포인트(1.03%) 상승한 1978.2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68.70포인트(1.57%) 뛴 4432.15에 장을 마쳤다.
구글, IBM 등 IT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좋은데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등이 당분간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정정은 가까운 시일 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반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교전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제안하고 나선 상황이다.
구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한 160억달러, 순이익은 26% 뛴 3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넘어섰다. IBM의 매출은 2.2% 하락한 243억6000만달러로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비용절감 효과로 순이익이 28% 올라 41억4000만달러 기록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14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0억원과 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보험만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 섬유·의복, 증권,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금융업 등이 오름세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오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띠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POSCO, 신한지주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3.42포인트(0.61%) 뛴 563.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대비 3.50포인트 증가한 563.76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이 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과 3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고 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한편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떨어진 1027.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029.0원에 장을 시작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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