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7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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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첫 부동산 투자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도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이 투자 결정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조셉 배 KKR 아시아 대표는 한국투자에서도 환경적(Environmental) 사회적(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원칙이 중요한 투자 잣대로 작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7일 KKR는 사회적책임투자(ESG)연례보고서(2013)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투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KKR 의 그린 포트폴리오 프로그램 (Green Portfolio Program)에 참여한 투자기업(portfolio companies) 19곳은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 2008년 이후 다양한 친환경·효율성 증대 프로그램을 통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총 180만t 감축하며 비용절감을 통해 추가 수익 9억1700만달러를 거두는 경제 효과를 얻었다.
특히 오비맥주는 온실가스 배출량 8만5000t, 물 사용량 1900만 ㎡ , 에너지 비용 1700만달러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첫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를 선택하는 데도 이같은 투자원칙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KKR 부동산팀은 상업용 부동산의 환경조건과 에너지보존, 고용관리 정책 등에 대해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더케이 트윈타워는 정부에서 인증한 친환경 건축물 제도인 녹색건축인증 (G -SEED)에서 2등급(우수)을 받았다.
KKR는 사회책임 투자를 중요한 미래 가치로 보고 이같은 ESG보고서를 네번째로 발표했다.
KKR의 공동 창업자 조지 로버츠 회장은 "책임 있는 투자는 단지 옳은 일일 뿐 아니라 우리 비즈니스를 장기적으로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밝혔다. 헨리 크래비스 회장도 "기업이 자신이 속한 지역을 돌보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해당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로 실현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KKR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KKR 글로벌인스티튜트(KGI) 설립과 KKR 프라이빗 에쿼티 ESG 정책 수립 두가지를 제시했다.
ESG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KGI는 KKR 직원들은 물론 KKR의 투자회사들에게 고유의 전문성을 제공하고, KKR의 투자 과정에서 ESG관련 기업 실사를 돕는다. 또 ESG정책을 통해 내부적으로 ESG 프로그램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시행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 실사단계에서도 ESG 관련 노력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문서 작업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아웃소싱을 할때도 사회적 책임투자에 반하는 곳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환경경영자문기구나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참전용사 고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투자기업의 직원 건강을 장려하는 건강한 직장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모펀드 투자는 물론 부동산과 인프라투자에도 환경과 사회적 영향력을 점검하는 검토절차를 도입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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