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한ㆍ미 가계의 주식 및 펀드 투자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한국의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5.0%로 미국(53.7%)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가계 금융자산의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6년 전인 2007년 말 기준 34.1%와 비교해서도 1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투자 비중은 21.4%에서 16.7%로, 펀드 투자 비중은 9.7%에서 3.0%로 낮아졌다. 채권 투자 비중만이 3.0%에서 5.3%로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 투자 비중이 36.4%에서 33.7%로, 펀드 투자 비중은 11.7%에서 11.6%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폭은 미미했다. 채권 투자 비중은 7.8%에서 8.3%로 0.5%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 가계의 주식 및 펀드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장기투자 상품인 퇴직연금의 활성화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2012년 말 기준 퇴직연금의 27%(약 5조3000억달러)가 펀드에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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