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휴회..."차기 회담은 가급적 빨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북핵 6자회담이 파행 끝에 휴회 형식으로 끝났습니다.
차기 회담 일정은 가급적 빠른 시간에 열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6자회담이 시작되기 전만 하더라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역시 파행으로 끝난건 BDA 자금이 문제였죠 ?

답변)
그렇습니다.

동결 해제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파행의 직접 원인이었습니다.

참가국들은 당초 2.13 합의에 명시된 비핵화 초기조치와 후속조치 이행 문제를 협의하고, 나아가 6자 외교장관 회담 일정까지 잡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BDA 자금문제가 불거지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 나흘째인 어제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전체 수석대표 회의에서 휴회를 결정했습니다.

회담이 원만하게 끝을 맺지 못하면서 차기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다만 '가능한 가장 빠른 기회'에 차기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BDA 송금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대북 중유 제공 등으로 구성된 비핵화 초기조치를 다음달 14일까지 마치기로 한 2.13 합의 이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BDA 문제 해결은 시간의 문제이자 기술적, 절차적 문제이지 정치적 문제가 아니어서 해결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원만한 회담 진행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천 본부장은 또 북한이 BDA 문제가 풀리면 다음 회담이 열리기 전이라도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