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보다 특히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 10개 단지중 중 4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얼투데이가 상반기(1월~7월21일 기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총 213개 단지 중 43.7%에 달하는 93개의 단지가 1순위에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마감단지가 25%(150단지 중 38단지)에 불과한 것에 비해 18%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상반기 분양시장은 대구, 부산 등 지방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상반기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브라운스톤 범어'로 일반공급 124가구 중 1순위 청약자수가 1만7381명에 달해 14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대구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76.86대1), '거제 e편한세상옥포'(50.94대1) 순으로 거제를 제외하면 상위 1~10위를 모두 대구와 부산 단지가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와 동탄2신도시, 강남 재건축 물량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엠코타운센트로엘'이 12.08대1로 가장 경쟁률을 높았고 이어서 아크로힐스논현(6.33대1),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위례, 부산 등 상반기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곳에 하반기에도 건설사들의 분양이 줄줄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수요자들은 입지, 가격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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