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2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 전분기대비 24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선전에는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이익의 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유가증권 매각이익은 삼성화재 549억원, 제일모직 1507억원으로 추정되며 세후기준으로는 총 159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삼성화재와 제일모직(비상장 에버랜드 주식 제외)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한편 유가증권 매각익을 제외한 2분기 경상순이익도 740억원을 기록, 1분기보다 6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숫자카드 발급 호조와 함께 삼성전자·삼성화재 제휴카드, 삼성생명 복합점포 등 계열사 관계영업 확대에 따른 것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개인신용판매 시장 성장률은 0.5%이내에 불과한 반면 삼성카드는 5%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초 발생한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도 남아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카드사업은 연초 마케팅이 가장 중요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연초 모집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 반사이익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비용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소폭 줄어들고 판관비율도 비용 관리 노력으로 약 12%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대손충당금은 1분기 계절성 소멸에도 불구, 지난 4월 삼성SDS 건물
삼성카드 관계자는 비용 관리 방식에 대해 "삼성카드 자체내 비용절감을 위한 원가혁신팀을 운영, A부터 Z까지 비효율 작업을 개선시키고 중복업무를 단일화하는 업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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