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대상 아파트가 많지 않아,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이곳 강북 주민들은 어쨌든 늘어난 세금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파구와 인접한 광진구 구의동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소형 평형이 대부분이어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나오고는 있지만 중대형 평형 거주자들은 느긋한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오영석 / 현대 공인중개사 - "아직 이 지역은 종부세 해당 아파트가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니고 주로 소형 평형의 급매물 위주로 자주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7억 5천만원까지 거래됐던 현대아파트 2단지 33평형은 5억 8천만원까지 떨어진 가격에 나오고 있지만 이미 공시가격이 나오기 전의 매물들입니다.
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중계본동 은행사거리 인근 아파트도 마찬가지.
42평형 등 중대형도 공시가격이 전부 5억 7천만원 미만이어서 다주택자를 제외하고는 종부세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 이장식 / 한터 공인중개사 - "1가구 2주택, 다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매매하고 싶어도 여러 세제상의 문제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북 주민들은 그러나 강남 집값 대책으로 강북에도 세금이 덩달아 오르게 된데 대해 억울함을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 서봉성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상당히 어렵죠.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세금은 세금대로 오르고, 강남 때문에... 부당하다고 봅니다."
이혁준 / 기자 - "강북 지역에는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아파트가 많지 않아 보유세 폭탄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살이에 세금까지 늘어 부담스럽다며 강남집값 잡기에만 혈안이 된 정책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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