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S&P500 사상최고치

22(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와 기존주택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81포인트(0.36%) 오른 1만7113.5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90포인트(0.50%) 오른 1983.53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1.31포인트(0.71%) 상승한 4456.0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부양했고 양호한 기업 실적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
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총 504만채로 전달보다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인 평균 500만채를 넘어섰고 5월 수정치인 491만건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3%(계절 조정)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6월 CPI 상승폭은 지난 5월 0.4% 상승한 것보다 다소 둔화됐다.
항목별로는 식품 물가가 전월 대비 0.1% 올랐으며 에너지 물가는 1.6%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물가는 3.3% 올랐다.
기업별로는 케이블회사인 컴캐스트와 통신회사 버라이즌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버라이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순익 22억5천만달러보다 늘었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이날 시장에서 0.55% 상승했다.
컴캐스트의 2분기 순이익도 19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7억3000만달러보다 성장하면서 주가가 1.51% 올랐다.
이날 폐장 후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