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비싼 물건을 카드로 살 때는 종종 할부 구매를 하게 되는데요.
할부 기간을 길게 할 경우에는 결제금액을 내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볼빙제도는 물건을 산 뒤 고객이 청구금액의 3~99% 사이의 결제비율을 구매시점이 아닌 결제일 전에 선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인터뷰 : 이효진 / 삼성카드 리볼빙서비스담당 과장 - "본인의 카드사용에 대한 결제를 기간과 금액을 사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자금 부족에 따른 연체를 방지함으로써 고객의 신용을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이자율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4~5개월까지는 할부 이자율이 낮지만 5개월 이상으로 나눠 갚을 경우 리볼빙 제도가 이자율이 낮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리볼빙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는 금액은 전체 카드 이용 대금의 7.3%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최근 카드사들은 장기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리볼빙 카드 이용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페이플랜'이라는 자체 리볼빙 카드 브랜드를 만들었고, 삼성카드도 올해 들어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부 서비스에 길들여진 카드 이용자가 리볼빙 제도에 익숙해지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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